제목 주말 경쟁력을 높여라_공병호
작성자 미친독서가
작성일자 2012-09-21

주말 경쟁력을 높여라

공병호

 

이제, 주말을 경영하라.

주말이라는 시간이 가지 매력은, 온전히 자신의 판단과 의지에 따라 사용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고용주로부터 주어진 명령이나 통제가 없기 때문에 자유재량권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잠을 실컷 자든지, 술을 마시든지, 골프를 치든지, 친구를 만나든지, 독서를 하든지, 아이들에게 시간을 전부 쏟든지 간에 어떤 선택이라도 스스로 내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면 된다.



주말을 망치는 3가지 고정관념

첫째, 주말은 지난 한 주에 대한 보상이다.

둘째, 주말엔 무조건 쉬거나 놀아야 한다.

셋째, 주말엔 가족에게 봉사해야 한다.



남편은 아내 하기 나름입니다. 오늘날처럼 위험이 많은 만큼 기회도 많은 시대에는 가족의 운명을 남편의 어깨에 짐 지우기가 너무 아슬아슬합니다. 아내가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남편이 항상 앞날을 위해 준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자극해야 합니다. 육아에 대한 부담이 어느 정도 들 때를 대비해서 아내도 부지런히 무엇인가를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현대의 이상적인 부부라고 생각합니다.



신경질적인 사람이 된다

곳간에서 인심이 나온다. 당당하고 마음이 너그러울 수 있을 때, 원만하고 유연한 태도가 나온다. 그러나 자기 자신조차 추스를 수 없을 때는 사소한 일에도 공격적이고 여유가 없어진다. 그러다 보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신경질적으로 대하거나 옹졸해지기 쉽다.



인생 1막, 그 치열했던 주말경영

지금도 나의 생활을 지탱하는 주요 부분 가운데 하나는 ‘일일 목표 경영’이다. 목표 리스트를 정리해서 하루를 지내는 방법을 시작한 것은 바로 주말부터다. 토요일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토요일 아침이 되면 나는 어김없이 그날 해야 할 일을 차근차근 적어보았다. 지금은 그보다 복잡한 방법을 사용하지만, 그때는 단순히 ‘오늘해야 할 일’ 목록을 우선순위에 따라 첫째, 둘째, 셋째로 나열한 다음에 하루를 시작했다.

토요일 오후를 자신을 위해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은 자신과 타인을 분명히 구분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이는 굉장한 자기 결단을 필요로 한다.



어린 시절에 가난을 무척 싫어해서 ‘이 다음에는 지금처럼 가난하게 살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하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의치 않아서 결국 아버지 세대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마지막에 이렇게 덧붙였다.

‘아무래도 가난은 대물림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부쩍 커가는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며칠이 지난 후에도 그의 이야기가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었다. 내가 한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일요일을 그냥 보낼 수 없었던 것도 바로 그의 심경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내가 준비하지 않으면 결국 아이들에게 큰 부담을 지울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 말이다. 지금도 여전히 그런 생각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누구에게나 처음부터 삶의 의미와 목표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스스로 소매를 걷어붙이고 머리띠를 질끈 동여매고 그것을 찾아 나서야 한다. 세월 자체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세월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인생의 승자와 패자를 굳이 나눌 필요는 없지만, 지나고 나서 최소한 후회하는 시간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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